중고차장기렌트카를 위한 14가지의 현명한 지출 방법

코로나(COVID-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승용차 수는 왕성하게 불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특출나게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외제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9일 대구시 중고차장기렌트카 차량등록산업소의 말을 인용하면 근래에 4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자동차 수는 2013년 95만9천193대, 2015년 92만6천771대, 2014년 99만9천600대, 2016년 94만5천6대, 작년 103만7천75대로 나타났다. 이 중 수입차 등록 수는 2015년 17만573대, 2016년 13만7천184대, 2016년 19만2천771대, 2013년 13만8천311대, 지난해 14만1천653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대구에서 7만3천370대의 국산차가 많아진 반면, 외제차는 8천739대 늘어나는데 그쳤다. 요즘 2년간 국산차 등록 수가 6만1천86대 불어나는 동안 수입차는 2만6천799대 불었을 뿐이다. 외제차 증가세가 수입차 증가세의 9배에 가깝다.

특출나게 수입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 70대부터 40대까지 국산차 등록 대수는 4천78대 늘어난 반면, 같은 연령층 외제차 등록 대수는 거꾸로 6천896대가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외제차 할부금 및 유지금액들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뒤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승용차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직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돈들을 보증금으로 내면 자동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비용들이 줄어든다며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잠시 뒤 연락이 두절되는 등 구매자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동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9년(440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